해수의 성분
해수는 바닷물과 같은 뜻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질들은 해수의 온도, 염분, 밀도, 산도, 용존 산소량 등의 분포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실측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각각의 성질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해수의 온도
먼저, 해수의 온도(temperature)는 지역에 따라 다르게 분포하며, 일반적으로 적도 지방에서는 높고 극지방에서는 낮습니다. 해수의 온도 분포는 일 년 중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해양 표층부에서는 일정한 열전달이 일어나므로 냉·온류, 열대저압구름, 태풍 등과 같은 현상이 발생합니다. 바다의 온도는 서로 다른 온도를 가진 두 개의 물체가 접촉하면 냉한 물체가 따뜻한 물체에서 열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해수의 염분
해수의 염분(salinity)의 주요 성분은 염산나트륨(NaCl)입니다. 바닷물의 염분농도는 약 35 ppt (parts per thousand)입니다. 하지만 바다의 부분적 증발에 따라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염분이 높은 해수는 밀도가 높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지역에 밀집하여 장염층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염분 분포는 해양 순환 현상에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적으로 염분농도가 높은 지역으로는 적도 해역이나 대서양·인도양·태평양 북부 해역 등이 있습니다.
해수의 밀도
해수의 밀도(density)는 온도와 염분의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물의 밀도는 4℃에서 최대치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수온이 4℃ 이하로 떨어질수록 밀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해수의 밀도는 바다의 세슘-137 농도, 산소-18, 탄소-13, 탄소-14 등의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하여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밀도 분포는 지구의 회전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바닷물은 미세한 수평 운동을 하며, 해류와 전류를 형성합니다.
해수의 산도
해수의 산도(acidity)는 pH값으로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해수의 pH는 7.5에서 8.4 사이입니다. 이는 중성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십 년간 인류의 산성비가 높아져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해양의 산성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산화탄소가 해수에 용해될 때, 탄산 이온으로 변화하며 해수의 pH를 낮추어 해수의 산성화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해양 산성화는 해양 생태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해양 생태계와 인류에게 매우 위협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해수의 용존 산소량
마지막으로, 해수의 용존 산소량은 바닷물 속에 용해되어 있는 산소의 양을 의미합니다. 이 용존 산소는 해양생물들이 숨쉬기 위해 필수적이며, 해양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해수의 용존 산소량은 온도, 염분, 해수 교류, 광합성 조도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수의 온도가 낮고 염분이 적을수록 용존 산소량이 높아지며, 반대로 온도가 높고 염분이 많을수록 용존 산소량이 낮아집니다. 또한 파도나 바람 등에 의해 해수가 교류될 때도 용존 산소량이 변화합니다.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양생물들이 숨 쉴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용존 산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지면 해양생물들의 생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해양환경 모니터링에서는 용존 산소량 측정이 중요한 항목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바닷물의 성분은 해양생태계와 바다의 생태학적, 물리학적 성질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바닷물의 성분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연구는 해양과 환경과학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